심형래 감독을 보면...부끄럽지 않습니까?

며칠전 텔레비젼에서 심형래 영화감독님의 파워인터뷰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이후 영화의 참패로 온 국민의 비난과 질타를 받아온 그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전국민을 반성케 만들었습니다.

그가 공룡쭈쭈라는 영화를 만들었을때, 한국에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가 상륙해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물론 영화인들까지 그의 영화를 쓰레기 같은 영화니 비주류 B급영화니 하며 우롱하고 심지어 그에게 인신공격까지 해댔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때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왜 우리는 저런 영화를 못만들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수 십년간 스크린 쿼터라는 울타리 안에서 돈되는 영화만 만들려고 하고 최고의 스타만을 고집한 영화계는 어차피 따라갈 수 없는 헐리우드식 영화라고 생각하고 현실에 안주할때 심형래 감독은 스스로 미국을 꺾어 보이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공룡 쭈쭈 이후 13년이 흐른 지금 그의 영화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 D-War ]라는 영화의 흥행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미국의 영화기술에 대적할 만한 사람은 제가 보기엔 심형래 감독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 한편을 만들었다고 해서 제가 그를 높게 평가하고 영화계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는 말합니다... 디 워 라는 영화의 완성과 성공보다는 그러한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보유한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수십년간 스크린쿼터로 국가가 보호해 주며 육성했던 영화계가 못했던 일을 심형래 감독이 13년이라는 단기간에 그것도 혼자 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심형래 감독은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영화가 호랑이라고 가정한다면 지금껏 국내 영화계는 국가에서 호랑이로부터 보호 해달라고 말만 했을뿐 누구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호랑이를 잡겠다고 생각하는건 어리석은 짓이라며 그런 사람을 바보라고 했습니다. 심형래 감독이 혼자 무기를 만들어 호랑이와 싸울 준비를 하는동안 영화계는 언제까지나 정부가 지켜줄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영화계를 바라보면서 과연 언제까지 스크린 쿼터를 사수해 줘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수십년간 스크린 쿼터로 인해 대미무역에서 손해를 본 것은 국민입니다.

하지만 반사이익을 누린것은 몇몇 스타급 배우들과 메이저 영화사들 뿐입니다. 그러한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언제까지 스크린 쿼터를 지켜줘야 하는 것입니까?

영화인 여러분( 영화인 전체가 아닌 몇몇 스타와 메이저 영화사)

이제 그만 국민들 밥그릇에서 숟가락을 빼주세요!!

그리고 1인 시위에 나서는 배우들이여 당신들 스스로 우리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에 못미친다고 말하면서 왜 출연료와 대우는 그들에 버금가기를 바라는 것입니까!! 단지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국민들에게 동정표를 구하기에는 너무 양심없는 짓 아닐까요??

"스크린쿼터제가 없었다면 왕의남자는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라고 감독이 말했습니다...
쿼터제가 없었다면 영화를 만들 자신이 없다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더군여...제발 심감독님 본받으시길.."
이 글을 퍼온 글임을 밝힙니다. (■ 출처 : 오유)

덧글 중 이런 글이 있군요...
좋은 글이긴 하지만...심형래씨와 스크린 쿼터제를 결부 시키지 않았으면 하네요...괜히 가만히 있는 심형래씨에게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런일을 많이 보아왔고 또 되풀이 되고 있으니까요...당사자는 아무말도 없었는데 이런글로 인해 당사자가 별 이유없이 욕 먹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가로 글의 내용에 대한 논박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추가2>참 민망하게도 제 글도 아닌 펌글이 제 이름으로 올라가다니요...미디어몹 관계자 분들께서는 이 글을 메인에서 속히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덧글

  • 도로시 2006/02/16 15:09 # 답글

    심형래씨의 물적, 인적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는 어느 정도 평가를 하지만 윗 글의 주장이 성립되려면 심형래씨가 보여준 결과물을 두고 말해야 할텐데 [용가리] 는 심형래씨 조차도 인정하는 실패작이고 [디워] 는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영화입니다. 한 마디로 지나치게 말이 많은 것에 비해 결과가 없다는거죠... 스크린쿼터와 심형래씨를 묶어두기엔 근거가 부족한 것 같군요...
  • 나르사스 2006/02/16 15:33 # 답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심형래씨의 진취적인 열정과 뛰어난 발상만은 존경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던 분이죠. 하하
  • 이름쟁이™ 2006/02/16 16:07 # 답글

    + [ 도로시 ]
    네 맞습니다. 심형래 감독이 어떤 가시적인 결과물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그런 도전도 해보지 않은 대부분의 배우/제작사/감독들이 절대적인 위험을 맞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크린쿼터를 반대하는 모습에서 더욱 집단이기주의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예전 폐지 이야기가 나왔을 때 부터 영화업계에서 전반적으로 준비를 했었더라면 지금의 반대는 조금 더 명분을 가질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 [ 나르사스 ]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의 곤경과 위험 때문에 손 놓고 보호벽 안에서 안주한 그들의 모습이 좋게 비칠리 만무합니다...
  • 와니 2006/02/16 17:02 # 삭제 답글

    저는 공감이 갑니다.
    결과가 있어야 대단한 도전..
    성공해야 대단한 업적이라는 것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이미 심형래 감독은 세계 시장과 겨룰수 있는
    CG기술을 보유한 영구아트를 만들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보면 스크린쿼터 페지에 대해
    심형래 감독이 나서지 않는다는것도
    그는 스크린쿼터에 상관없이 영화만으로
    넘을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닐런지요?

    반대로 스크린쿼터는 고사하고
    해외영화가 전혀 성공하기 힘든 미국 시장에
    심형래 감독은 도전하고 있고 또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지 않습니까?
  • 블레이드 2006/02/16 18:28 # 삭제 답글

    나무심는 할아버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할아버지가 늙어서 죽어도, 후세 사람들은 그 할아버지가 심은 나무에서 과일을 따 먹겠지요.

    모든 시도에는 반드시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따로 있고, 키우는 사람이 따로 있고, 거두는 사람이 따로 있는 법입니다.
  • 안타깝네요 2006/02/16 19:21 # 삭제 답글

    수십년간 스크린 쿼터로 인해 대미무역에서 손해를 본 것은 국민입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인데 저 문장은 아무런 근거없는것 같습니다. 단지 스크린 쿼터를 까기 위해 심형래감독을 대입한건 아닌지라는 의심까지 갖게 만들군요.여튼 d-war는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 drtheater 2006/02/16 19:47 # 답글

    무슨 손해를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스크린쿼터덕분에 한국영화발전해서 이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퍼오신 글의 논리는 언뜻 황우석박사가 생각나는군요. 아니 황우석을 앞세우던 사람들의 논리요. 또 심형래를 이용하는 게 보이는 군요. 심형래씨가 만약 흥행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낸다면 뭐라고 할 지 궁금하군요.
  • 바람 2006/02/17 03:51 # 답글

    저도 잠시 우연히 심형래씨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결과물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도전 정신은 정말 높이 살만하고, 존경 받아 마땅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2006/02/17 03: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luidine 2006/02/17 17:15 # 삭제 답글

    본문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심형래감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것 같아요. 용가리 찍고 사기꾼으로 몰리고 돈 잃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 뚝심이야말로 정말 배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스크린쿼터는 작은 영화들에 대한 스크린쿼터나 대안이 아닌 바에야 저도 반대입장입니다. 지방에서는 거의 작은 영화들을 보기가 불가능할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예술전용극장100개를 건립한다는 허무맹랑한 얘기도 웃긴거죠. 글 잘 읽었습니다.
  • 미디어몹 2006/02/17 17:5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이름쟁이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의 메인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다면 아래 리플을 달아주세요. 확인후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늘 즐거운 포스팅하시길~
  • 불꽃선비 2006/02/17 18:01 # 삭제 답글

    능력도 없는 것들은 가만히나 있어야 하는데 꼭 뭐 좀 해볼려는 사람까지 끌어내리더군요.
  • 이름쟁이™ 2006/02/17 18:01 # 답글

    + [ 미디어몹 ]
    위에 글을 퍼온 거라서 제 이름으로 어디에 게재된다는게 이상합니다...
    내려 주시거나 아니면 원 저자분을 찾아 보심이 어떨런지요...
  • -A2- 2006/02/17 18:23 # 답글

    좋은 글이네요.
  • 미디어몹 2006/02/17 18:50 # 삭제 답글

    이름쟁이님의 요청에 의해서 링크를 삭제했습니다. 이후에도 펌글의 경우는 링크에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늘 즐거운 포스팅하시길~
  • choibg 2006/03/27 12:47 # 삭제 답글

    스크린쿼터가 없어진후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걸 영화관이 있을까요?
  • 형래아찌파이팅..! 2007/07/27 13:16 # 삭제 답글

    가슴이 찡한 글이네요..ㅜㅜ
    정말 호랑이로부터 보호해주기만을 바랬다에 공감..
    이제 자신의 무기를 만들어 과감히 호랑이 굴로 뛰어든 심형래 감독 아찌께
    고개숙여 경의를 표합니다..부디 이번영화 성공하시고 비록 실패하시더라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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