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박치기] 韓,中 남의 불행을 이용한 대박브랜드 탄생할까?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가슴 아픈 일도 있기 마련이죠...그런 가슴아픈 일을 당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등을 토닥이며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는게 보통이나 세상사를 돌아보면 남의 불행이 나의 기회로 또는 나의 행복이 된 경우도 상당합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후미. 최고의 이슈는 지단의 마테라치의 박치기 사건입니다....
(※ 모두 아시겠지만 - 프랑스와 이탈리아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소속 마르코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해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 받아 퇴장당한 사건)

이 사건으로 프랑스에서 한동안 마테라치는 지단의 화려한 선수생활의 마지막에 최대의 오점을 만들게 한 장본인으로 온갖 비난을 받는 선수가 되었죠...하지만 반대로 2006년 월드컵을 우승한 이탈리아에서 마테라치는 상대방의 최대 위협 선수를 퇴장으로 이끈 수훈 선수로 인정 받는 일도 생겼죠...

이렇듯 인생史는 이현령 비현령(耳懸鈴 鼻懸鈴)이기도 하고, 아전인수(我田引水)가 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두 사람에게 벌어진 일도 이슈가 많이 되었지만, 그 밑에 깔려진 브랜드 전쟁도 대회가 끝나고 한동안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2006년 월드컵 결승은 전면에서는 축구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전쟁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유니폼 브랜드인 아디다스(프랑스)와 푸마(이탈리아)의 전쟁이었습니다...
(※ 물론 빅2는 나이키와 아이다스지만 이탈리아가 푸마의 후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아디다스와 푸마의 브랜드 전쟁에서 아디다스가 패하기를 간절히 바랬던 나이키는 이 이슈를 놓치지 않고 광고로 만들어 버리죠...


광고에서 마테라치는 가슴으로 축구공 뿐만 아니라 볼링공과 럭비선수의 돌격을 막아냅니다. 마테라치는 경찰 특공대의 장비도 막아냈지만 건물을 철거할 때 쓰는 크레인 추는 피하고 맙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선수들은 이처럼 숨겨둔 무기가 있다'라는 문구로 끝나면서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이벤트로 활용하는 극대치의 능력을 보여주죠...

허나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이를 잘(?) 활용한 사람은 중국에서 등장했습니다. 2006년 7월 중국 북경의 자오샤오카이(趙曉凱)씨가 '지단 박치기'를 상표로 등록 신청한 것이 그 사건입니다.

지정상품을 주류와 의류업에 출원된 이 상표를 출원한 목적이 자신이 직접 사업을 하기 보다는 관련 업체에 팔려는 목적으로 출원된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는 등 중국에서 상표로 등록이 과연 될런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지만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10월에 상표로 출원한 사람이 등장했더군요...

출원된 상표는 2건인데, 지단을 흰색으로 표현한 것 하나와 중국 사람이 한 것과 같은 이미지로 하나 입니다...

이 상표는 지정상품으로 온라인 쇼핑몰, 의류업 등을 지정했더군요...실제로 이 브랜드를 단 제품이 나온다면 패러디 브랜드로 로고 자체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로고가 탄생하게된 배경 때문에 절대로 고가 브랜드가 될 수는 없을 것 같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박리다매로 판매되는 제품에 사용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만...과연 이 상표를 출원한 분은 어떤 생각으로 이 상표를 출원 하신 건지 궁금하네요...

* 한 동안 갇혀 있던 얼음을 깨고 다시 이글루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기다리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이제 다시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 여러분~ 잘 계셨쎄~요~ 반갑쎕쎄요~ㅋ

덧글

  • 지루박 2007/10/22 21:34 # 답글

    오랫만에 포스팅을.... 반갑네요..^^
    그나저나 9월 17일자의 덧글 비로긴 '지루박'은 제가 쓴게 아닙니다요..-_-;;
    오른편의 '최종 등록된 덧글'란을 보다 내가 이런 글도 썼었나 싶어 봤더니 아니네요..이히힛.
  • 다이몬 2007/10/22 22:10 # 답글

    돌아온겨? 컴백을 축하혀
  • 롤리팝 2007/10/24 22:39 # 답글

    오랫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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