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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적으로는 킨사이다의 250㎖캔 디자인과 칠성사이다의 캔이 유사하다는 이유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다. 롯데칠성은 지난 4일 킨사이다의 제조업체인 한국코카콜라를 상대로 "자사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의 캔을 사용해 판매하는 영업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롯데칠성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킨사이다의 250㎖캔은 칠성사이다 캔의 별 무늬 대신 물방울 무늬가 들어가 있다는 것과 상품, 상호명 차이가 있을 뿐 그 외 디자인이나 색상 등 일반소비자들이 보기에 혼동을 느낄 만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쪽은 "칠성사이다 캔 디자인은 2억 2000만원을 주고 만든 것으로 2000년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의장등록까지 마쳤다"면서, "킨 사이다가 2004년 6월부터 지금의 용기를 사용해 경고장을 보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가처분 신청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데칠성의 주장에 대해 한국코카콜라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코라콜라쪽은 "킨사이다가 76년 출시된 이후에 30년 동안 초록색과 흰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했고, 사이다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주요 제조사들 또한 무색투명한 음료에 어울리는 초록색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킨사이다의 제품포장은 상표, 글자체, 도안 등에서 칠성사이다의 제품포장과는 확연하게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맛의 차이가 없다면...' 그러나 업계에서는 롯데칠성과 코카콜라의 디자인 전쟁의 배경에는 가격 정책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코카콜라는 7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사이다 시장을 평정한 롯데칠성과의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2003년 5월부터 가격 마케팅을 시작했다. 일명 '맛의 차이가 없다면, 가격을 보고 선택하세요' 마케팅. 코카콜라는 불황이라는 점을 활용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장내 판촉물과 제품포장에 가격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다. 킨 사이다는 1.5ℓ가격이 990원이고, 250㎖캔이 400원이라는 점을 판촉물과 제품 포장에 표시했다. 롯데칠성의 1.5ℓ가 1700원, 250㎖이 700원(편의점 가격 기준)인것과 비교해 60%에 불과한 금액이다. 코카콜라에서는 가격 마케팅이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판매가 80%이상 신장했다고 주장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국내 음료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선택은 결국 소비자들의 몫"이라면서, "합법적인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격 혜택을 줬고 이것이 설득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킨 사이다가 가격을 부각시키면서 칠성사이다와 유사한 캔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켰다고 지적한다. 비슷한 용기로 가격이 낮은 사실을 소비자에게 강조해, '킨 사이다는 칠성사이다와 차이는 없는데 가격은 낮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은 이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문제가 아니라, 킨사이다가 칠성사이다를 지나치게 모방해 시장의 질서를 교란시켜 소송을 냈다"면서,"디자인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법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 제품이 뜨면 유사한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자이리톨껌을 둘러싼 상품권 분쟁이나 누가바와 유사한 누크바가 등장한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름과 상품 포장이 비슷해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는지 소비자가 자세하게 살피지 않는 이상 구분하기 어렵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체간에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디자인 분쟁으로 표면화된 롯데칠성과 코카콜라의 싸움을 두고 법원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Sourced by www.ohm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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